유럽 장기여행을 하면서 스위스는 여행 계획을 아예 안 세우고 온 나라였다.
하지만 여기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 덕분에 어찌저찌 잘 여행하고 있는 나라
오늘도 어김없이 다른 친구의 여행 계획에 편승하기로 했다 ㅎㅎㅎ
그 친구의 계획은 1. 유람선 타기 2. 산악열차 타기 3. 산꼭대기 카페에서 커피 즐기기라고 했다.
너무 멋진 계획이라서 갈때부터 설렜다
스위스의 물은 이렇게 뽀얀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다. 사진 기가막히게 잘 찍은듯? 약간 스위스 여행 배경화면 재질
인터라켄 동역이랑 서역을 강 따라 산책하면 진짜 여유롭고 동화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혹시나 인터라켄 산책길 코스를 찾는다면 동역 서역 사이 강을 강추!!!!
인터라켄에서 브리엔츠로 가는 유람선도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무료이다. 소요시간은 총 1시간
브리엔츠에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 가보니 산악열차 매표소가 있었다.
브리엔츠 산악열차는 스위스패스 소지자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브리엔츠 산악열차 개꿀팁을 알려주자면, 유람선 타고 내리자마자 호다닥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라는 것! 1시간인가? 2시간마다 운행해서 잘못하면 다음 열차를 타야한다... 그리고 열차 예매를 해놓으면 그 시간에 운행하는 열차를 탈 수 있게 보증을 해놓으니, 먼저 예매를 하고 주변 둘러보다가 와도 된다.
이걸 몰랐던 우리들은 그냥 하염없이 1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덕에 주변을 볼 시간이 있어서 좋았음!
위에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날씨가 참 좋았다... 우린 몰랐지 저 그림 같은 구름이 오히려 독이 될 줄은
산악열차를 타고가는 중~~ 이때부터 약간 이상했다.
오잉? 왜 점점 어두워지고 흐려지지ㅜㅜㅜ?? 괜찮을거라고 자기 세뇌를 하며 올라갔다.
브리엔츠 산악열차는 왕복1차선이고 내려온길 그대로 올라오기 때문에 밑에서 탈때 내려오는 방향을 바라보며 타야한다.
그래야 정방향으로 앉을 수 있음ㅎ
아니나 다를까 브리엔처 로트호른에 올라가니 카페가 구름에 둘러 쌓여있어서 한치앞도 못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구름 속에 있으니 그냥 흐리고... 습하고... 춥고... 난리 났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ㅋㅋㅋㅋ
스위스는 모든게 다 산이라서 아무리 밑에 날씨가 좋아도 정작 산 위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 할 수 있었다.
이래서 계속 스위스 여행할 때는 웹캠을 보라고 하는거였군...
타고 올라왔던 산악열차 그대로 타고 내려왔음ㅎ
브리엔츠 호수가 너무 맑고 좋아서 친구랑 수영을 짤막하게 했다.
툰호수에서 수영하는 것보다 브리엔츠에서 수영하는걸 훨씬 더 추천!!!
저번에 썼던 툰호수는 사람도 많고, 씻을수도 있고 뭔가 시설이 갖춰져있었지만 물 자체는 깨끗하진 않았다.
근데 여기 브리엔츠는 아무것도 없지만 물 자체가 너무 깨끗해서 좋았다.
나중에 친구 말을 들어보니 여기도 나름 핫플이라서 우리가 수영한 다음날에 또 갔을 때에는 사람이 많았다고 함!
스위스 2일차에 그린델발트 액티비티 한 후에 툰호수에서 수영했던 글이니 참고해보세요
만약 친구가 스위스에서 수영을 하고 싶다 하면 나는 브리엔츠를 추천하고 싶다
https://goo.gl/maps/q5p6B5FH8ZesmAps5
여기는 우리가 수영한 근처에서 운영했던 수영장인데, 좀 비쌌던 것 같지만 저기는 시설이 잘 되어있으니 아예 각잡고 수영하려면 저기도 괜찮을 것 같다.
저 수영스팟을 알려주고 싶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아서... Strandweg를 따라 가면 있던 곳이었다.
4일차도 이렇게 얼레벌레 하지만 또 나름 알차게 보내고 친구들과 대명리조트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떠들고 하루를 보냈다... 또 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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