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아침으로 식빵이랑 겨란후라이랑 복숭아랑 우유로 맛나게 먹고 또 잠이 들어부러따
일어나니 12시40분
요즘 아주 푸우우우욱 빠져버린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고
뒹굴거리다 보니 3시...!!
급 땡긴 칼국수를 먹으러 밖에 나왔다.
집 앞에 즈으응말 맛있는 조개칼국수 집이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웬 오리고기집으로 바뀌어 있었다..ㅋㅋ
개망
10분 동안 가만히 서있다가
돼지국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겨울에 가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쫄보심장인 나는 가보지 못했었다 ㅠㅠ
돼지국밥은 진짜 부산은 못 따라 가던데...
일단 수도권에서 돼지국밥 먹는것 자체가 어렵더라..!
대학 다닐땐 학교 앞 수육국밥집 겁나 자주 갔었는데
거긴 싸고 맛있는데다가 국물이 찐-해서 좋았다..
하지만 이젠 그거 먹자고 거길 갈 수도 없는 노릇
참내
향남에 수육국밥집 하나 있던데
거기 갔다가 입맛 배렸다!!!
맛이 없진 않은데 하나도 안 찐해서 탈락이었다
그리고 안 뜨겁고 그냥 미적지근했었음
이번엔 그래도
기대감을 안고 들어가따
역시 오후 3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자신감을 얻은 나는 식당의 제일 명당자리
테레비 앞 정중앙 자리를 택했다
장소: 부산돼지국밥
가격: 돼지국밥 특 9000원 (일반은 8000원인데 난 일반 안키운다)
소면이 넘 쬐꼼 나와서 아쉬웠지만
차마 더 달라고는 못했다. 왠지 소면은 리필이 안될듯한 기분과 느낌
밑반찬에 배추김치는 누가 봐도 중국산 공장 김치라서 실망했다ㅠㅠㅠㅠ
부추는 그래도 맛있어서 다행이어따
난 부추 다 넣고 한 번 더 리필해서 더 넣는 부추처돌이
데헷!
따닷하게 나와서 합격
아무런 간이 안되어 있었다.
취향대로 먹을 수 있기에 좋았다.
나는 나중에 갈수록 뭘 추가하는걸 참말 좋아한다.
1. 후추, 부추, 새우젓 넣고 소면 넣고 일단 건더기만 건저먹기
2. 밥 반만 말아서 먹기
3. 반정도 먹었을때 빨간양념 넣어서 마무으리
역시 돼지국밥은 부추 겁내 넣어야 마싯따
희희
국물이 연해서 아쉬웠지만
이게 어디냐!
담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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