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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유럽여행] 포르투 2일차-2 (인생 최초 굴을 테라노바에서)

Chemi_girl 2023. 6. 4. 13:00

[퇴사하고 유럽여행] 포르투 2일차-1 (패신저 호스텔 후기 포함) - https://steady-ready.tistory.com/m/entry/%ED%87%B4%EC%82%AC%ED%95%98%EA%B3%A0-%EC%9C%A0%EB%9F%BD%EC%97%AC%ED%96%89-%ED%8F%AC%EB%A5%B4%ED%88%AC-2%EC%9D%BC%EC%B0%A8-1-%ED%8C%A8%EC%8B%A0%EC%A0%80-%ED%98%B8%EC%8A%A4%ED%85%94-%ED%9B%84%EA%B8%B0-%ED%8F%AC%ED%95%A8

[퇴사하고 유럽여행] 포르투 2일차-1 (패신저 호스텔 후기 포함)

포르투 2일차 호스텔에 적응 못하고 힘들어 하다가 아침에 부랴부랴 나왔다 패신저 호스텔은 공용 욕실, 공용 화장실 있고 공용 주방 구리고 세탁실까지 있었음 삼층침대요서 3층에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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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점심을 다 먹고 나왔다 돌아다녀따

포르투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정말 재밌고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네여서 좋았음 ㅜ


돌아다니다가 마켓에 가봤다
볼야오? 마켓이라고 말하는 것 같음
생각보다 엄청 깔끔하고! 우리나라 현대시장 같은 느낌이었다

되게 많은 물건들을 팔았는데 건과일도 있었다
색감이 이뻐서 한 컷

역시나 통조림의 도시답게 통조림도 겁나 팔았다
그리고 건해산물도 많이 팔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특정 코너에 가면 비린내가 나긴 했음
근데 안 날 순 없는거니께~~~~

나는 외국 시장에 나오면
이렇게 채소나 과일들이 포장이 되지 않은채로 파는게 좋다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임
우리나라도 랩이랑 스티로폼 그만 썼으면 좋겠다ㅜㅜㅜㅜ

포르투 볼야오 시장 물가는 나름 괜찮은 것 같았음!
딱히 비싸지도 않지만 싸지도 않음
분위기랑 구경거리도 많고 생과일착즙주스 마시는걸로도 아주 좋은 경험이어따

그리고 돌아다니면 아주 유명한 성당도 있음
ㅌㅌㅌㅌㅌㅌㅌㅌㅋㅋ
성당이 너무 많아서 이름은 기억이 안나…
사람들이 엄청 사진 찍었다

포르투는 아줄레주 진짜 많은 것 같음
그리거 그 타일 하나하나가 아주 디테일하거 정교하다
타일이랑 타일이 잘 연결되어 있어서 끊김 없어서 좋았다 후

아줄레주의 특유의 하양파랑의 조화가 좋아서
나중에 포르투 기념품으로 그릇 하나 샀는데 매우 잘 한 선택인듯!

그리고 여기에서 사진도 찍음
저 Porto의 입간판이 명소에 놓여져 있다

모루정원에는 없는게 신기한디 아마 너무 좁아서 입간판을 놓을 만한 장소가 아닌가부다

포르투 지나가다가 겁나 싼 과일집 발견!!!!
볼야오 시장보다 3배는 싸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후회중…

포르투가 너무너무 마싯는게 많아서
혼자 밥 먹기엔 이 도시가 너무 아깝고 넘쳐나서 동행을 구했다
유랑에서 포르투 저녁 동행을 찾아서 쪼인!!

굴로 유명하다는 테라노바

대구살 링귀니 파스타 이거 개존맛
슴슴하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이런 맛을 내가 좋아한다
서양 음식이 나에겐 다 너무 짠 걸…
저 육수가 너무 마싯구 대구살은 너무 쫄깃 ㅜ

캐비어가 올려진 굴
그리고 링귀니 파스타도 조금 올려져 있었음

사실 나 굴 안 먹는데…(냄새가 비리면 아예 안 먹음, 멍게나 해삼처럼 나에게 굴은 그런 식재료)
일행분들이 굴 시켜가지고 먹자 그래서 먹어봤는데
오~~꼬소하고 마싯엇당
굴이 이런 맛이구나!
하지만 친구 말로는 한국 굴이랑 서양 굴이랑 다르다고 한국 와서 먹으면 다른 맛일거라구 했음

이번 여행에서 처음 해보는게 많았는데 그게 다 최상의 경험이라면? 다음의 그것들이 실망스러우면 어쩌나싶다

문어먹물리조또
먹물이 겁나 강렬… 색이 강렬… 다 같이 입술 꺼매져가지고 개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
초면에 입술 쌔까매진거 너무 웃김ㅋㅋㅋㅋㅋ
문어는 보드랍구 마싯었는데 짜서 별로 ㅎ 이게 젤 맛 없었다

트러플메쉬드포테이토와 스테이크
다 너무 해산물이라 시켰던 스테이크
힘줄이 있어서 중간중간 씹기는 힘들었는데
해산물 중간에 고기가 있어서 좋은 선택이었다 후후
그리고 으깬감자에 트러플오일이라니 넘넘넘 마싯엇다ㅜㅜㅜㅜ

나는 포르투 테라노바 순위를 매긴다면
굴-대구살 파스타-스테이크-문어리조또
이렇게 매기고 싶다

굴은 고소하고 첫경험이었어서 높은 순위를 주었구
문어리조또는 좀 짜서 어쩔 수 없이 꼴등…

동행분들이랑 모루 정원에서 노을 보기로 결정!
다들 유쾌하셔서 재밌었당

진짜 이뻤다
사람들이 왜 인생 야경 인생 야경 하는지 알 것 같음
시시각각 변하는 노을이 너무 이쁘고 멋있어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는 진정한 트와일라잇을 볼 수 있어서 진귀한 경험을 했다

내일 또 와야지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