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미걸임니다. 제가 초밥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종종 초밥집 리뷰를 올렸었는데,
이제는 아예 제목 첫 문장을 통일해서 올릴려구해요.
작년 쯤.. 갑자기 오마카세 열풍이 불어서 저도 한 번 오마카세를 접해봤습니다.
제가 간 곳은
스시소라 광화문점, 주말 런치였을거예요.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갔었습니다ㅎㅎㅎㅎ 아직 마음만은 어린이~
스시소라 광화문점은 찾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지각할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스시소라 광화문점은 B동에 있으니 잘 찾아보고 가셔야해요ㅜ
광화문이나 여의도 같이 사무실빌딩이 많은 곳은 지하에 식당이 있고 대체로 좀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ㅜ3ㅜ 저만 그런가요... 이쪽 사람이 아니라서 너무 힘들었슴니다...ㅎ
이날 스시소라를 갔다 집에서 유투브를 보는데 코우지 쉐프가 운영하는 곳이더라구요?
스시코우지도 있구 스시소라도 있구 제자분들도 많이 창업하시는 것 같았어요. 되게 많은 지점이 있었던!
https://www.youtube.com/@kojitvseoul/featured
코우지 쉐프님의 유투브 링크도 달아드리니 한번 보세요. 재밌어요 ㅎ
다음 단락부터는 반말 좀 할게요. 존댓말은 힘들어여
오마카세는 인생 처음이라 어떨까 궁금증을 안고 들어간 매장
정시에 맞춰서 입장을 도와줬고, 온갖곳이 다 나무라서 편안함도 있었고, 음악도 편안하고 조용한 음악이었다.
오마카세가 시작할때 쉐프님이 오셔서 소개를 해주시면서 혹시 못 먹는 음식이 있는지 체크해주신다.
식기류는 위사진처럼 세팅이 되어있는데, 물수건이 두개라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벌레처럼 구부러져있는 물수건은 젓가락질을 하지 않고 손으로 먹는 사람들을 위하여 손을 닦는 물수건이었고,
옆에 살짝 보이는 동그랗게 잘 말려진 물수건이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먹기 전 손 닦으라고 주는 물수건이었다!
휴 하마터면 자벌레물수건으로 손 빡빡 닦을뻔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올려진 접시에 쉐프님이 초밥을 올려주시면 바로 먹어도 되지만
왼쪽 위에 있는 접시는 와사비를 더 얹어먹는다던가 간장을 더 발라서 먹으려고할 때 쓰는 앞접시였다.
처음 나온 요리, 계란찜. 그릇이 뜨거우니 주의
계란찜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도 있구나! 했었떤 계란찜. 이런 일본식 계란찜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때부터 벌써 감동을 하기 시작했다.
위에 올려져 있는 건 살짝 튀긴 흰살 생선
이렇게 돈을 많이 쓰면 그릇도 음식의 온도에 맞춰서 달궈주시는구나 라고 순간 생각했지만, 아예 접시를 넣고 찜을 하니 당연할 수 밖에;;; 모든게 신기한 나는 오마카세 왕초보
흰살생선을 잘게 다지고 채소와 함께 공모양을 만들어서 튀겼다.
위에는 약간 빠삭한 쌀튀김 같았는데, 소스가 맛있었당ㅎㅎㅎ
요리가 두개가 나오면 초밥 코스가 시작된다.
맨 처음 나온 초밥은 광어...
이미 감동의 파도를 타기 시작한 나는 광어를 먹자 마자 그냥 감동을 기본으로 깔고가기로 마음 먹었다.
쫄깃하고 탄탄한 광어... 진짜 맛있었고 다음 초밥이 기대됐다.
초밥 하나를 먹고나면 쉐프님께서 밥 양이 어떤지 물어보셨다. 이 날 같이 입장하셨던 분들이 거의 다 여자분들이셨는데 나랑 내 친구 빼고는 다 줄여달라고했다...ㅎ 나는 그런거 없이 무조건 그대로 간다!
두번째로 나온 참돔
자세히 보면 가운데가 약간 초록색인데, 시소?(일본식 깻잎)을 넣어주셨다고 한다.
시소를 처음 먹어봐서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쩌지 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시소라는 채소가 맛이 그렇게 세지 않은걸까?
유투버 더들리님께서 항상 좋아하셨던 줄무늬전갱이
인생 처음 먹어봤는데 왜 그렇게 좋아하셨는지 알았다. 진짜 맛있고 지방도 적당하고 또 먹고 싶었다.
이때부터였나? 찌푸려진 감동의 미간이 돌아오지 않았다.
한치가 나왔다. 나는 한치는 솔직히 기대 안하는 초밥이다.
잘못하면 비리고... 미끄덩거리는 식감만 존재하는 초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태 그냥 내가 제대로된 한치를 못 먹어본 걸로 판명ㅋㅋㅋ
저렇게 잘게 칼집을 내주시니까 씹는 맛이 추가되고 씹을수록 달달하고 입에 쫙쫙 감겼다. 역시나 대존맛
간장에 절인 참치속살. 참치는 말하면 입 아프다.
나는 이런 담백한 살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코우지TV를 보면 코우지쉐프가 "가라앉는 초밥"에 대해서 자주 얘기하는 걸 알 수 있다.
이날 초밥을 먹으면서 가라앉는 초밥을 몇번 봐서 신기했다!
박수를 치게 만들었던 참치중뱃살
와 이거는 진짜 맛있었다. 기름이 워낙 많아서 진짜 먹자마자 기름이 쫙쫙 나왔다.
와사비는 기름이 많을수록 별 맛이 안나는데, 이 참치대뱃살 초밥은 기름이 진짜 많아서 와사비를 자꾸 먹어도 전혀 맵지 않았다.
초밥 한알 먹고도 입술이 기름질 수 있었다.. 냠냠
대뱃살인줄 알았는데 중뱃살이라니 신선한 충격이네
일단 반만 작성하고 다음에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물 한잔 해야할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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