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 한잔 하고 왔습니다. 2편 바로 진행할게요.
1편은 여기있습니다.
2023.02.28 - [밥먹는다(Menu)] - 오늘도 스시를 조진다. 인생 첫 오마카세 [스시소라 광화문점] 1편
인생 처음 오마카세.. 스시소라로 선택한 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홍새우를 살짝 구워주신 초밥
나는 새우는.. 새우튀김의 새우랑..대하랑..보리새우..새우젓..이런거만 먹어봤는데.. 먹어봤던 새우 중에 제일 특이한 새우는 단새우였는데...
홍새우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다. 진짜 맛있었고 새우 특유의 감칠맛이라고 해야하나, 단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정말 맛있었다.
줄무늬전갱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등부분에 기름이 없는 삼치
삼치도 진짜 맜있었다. 사실 맛있다고 말만하는게 리뷰라고 하기엔 빈약하지만
오마카세 첫경험이었거니와 엄청나게 미식가도 아니라서 그저 맛있었다는 말 밖에..!
여태까지 리뷰는 이 아귀간을 위한 빌드업이 아니었을까?
이 세상에 맛있는게 이렇게 많다는 걸 알려준 너.. 아귀간...
이 세상 꼬소함이 아니다. 부드럽고 꼬소하고 정말 맛있다.
순대에 있는 돼지간은 퍽퍽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귀간 이놈은 그냥 미친놈이다!!!! 너무 맛있고, 친구랑 계속 이거 뭐냐고 수군거렸다.
이걸 먹고 친구랑 며칠동안 아귀간만 퍼먹고 싶다고 했을 정도
지라시스시. 한국말로는 짜투리회덮밥이라고 해야하나? 각종 해산물을 얹어서 비벼먹는 밥이었다.
여기에도 아귀간이 들어가서 역시나 맛있었다. 아귀간은 약간 치트키 같다. 그 고소함은 잊지 못한다.
고등어봉초밥
통고등어를 밥 위에 얹어서 김밥 말듯이 말고 살짝 위에를 구워서 주셨다.
석쇠를 달궈서 고등어 등 위에 착! 하고 얹으면 구워지는 메커니즘이었다.
고등어가 기름질수록 불이 확! 난다는데 이날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퍼포먼스와 사진을 찍으시라고 돌아다니시면서 옆면을 보여주시는 친절함이 좋았다.
새로운 경험은 늘 즐겁고 재밌는 것 같다.
아나고=붕장어
초밥의 마지막을 알리는 붕장어... 하지만 마지막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마라
이 전에 먹었던 붕장어초밥들은 데리야끼소스에 엄청 절여져서 이게 내가 장어초밥을 먹는건지 데리야끼초밥을 먹는건지 몰랐지만, 이 장어초밥은 "자 봐, 이게 장어 초밥이야. 이게 장어랑 데리야끼가 조화를 이룰 때 나는 맛이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붕장어는 가시가 약해서 그냥 꼭꼭 씹어먹으면 되긴 하지만 혹시나 걸릴까봐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그치만! 어느정도 손질을 다 하신건지 정말 맛있게 먹었고 부드러웠다.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니라구! 후토마끼가 나왔다.
지라시스시가 각종 해산물 덮밥이라면, 후토마끼는 각종 해산물 김밥의 느낌?
다들 끝부분을 꺼리는 분위기라 나랑 내친구가 먹었는데, 땡 잡았지 머
한입에 되냐 안되냐 서로 얘기하다가 결국엔 둘다 도전 실패했다. 너무 커서 한입에 들어갈 수가 없다!
식사로 나왔던 우동
개인적으로 이건 내가 생각한 우동이 아니라서 별로였다.
내가 생각하는 우동은 자고로 통통한 면발에 가쓰오부시 맛이 착착 나는 생생우동이다ㅋㅋㅋㅋ
내 기준 이 우동은 너무 짜고, 면도 이상했다. 그래서 남김
마지막 디저트로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고급지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려나? 돈 많이 벌면 한 통 사먹어 봐야지 ㅎ
리뷰 쓰면서 보니까 그릇이 참 귀엽네. 이런거까지 신경 쓰시는구나!
친구랑 나오면서 정말 맛있다고 거의 울면서 얘기했다. 하지만 물을 자꾸 찾는걸 보니 밥이 좀 짰나부다
인생 처음으로 경험해 본 오마카세. 스시소라 광화문편 리뷰였습니다.
총 1시간정도 소요되었고,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밥을 먹었는데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거의 1년이 지난 지금도 친구랑 얘기할 정도면 한번쯤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경험해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광화문 스시소라는 쉐프님들이 친절하시구, 퍼포먼스가 있고, 정말 배부르게 먹었던 곳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접하시는 분에게는 스시소라 광화문점 매우매우 추천드립니다! 스시소라는 다른 지점도 많으니까 가까운데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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