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하면 가우디, 가우디하면 바르셀로나 (사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태생이 아님)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작품을 안 보고 가면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스페인은 타파스의 나라...
그 두 요소가 혼합된 2,3일차 일정을 시작한다. (사실 그 두 요소 밖에 없음)
2일차: 레고 스토어-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관람-쌀국수로 저녁(왜그랬지?)
3일차: 구엘공원-비니투스에서 저녁
2일차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가기 전에 잠깐 들렀던 레고스토어
역시나 가우디의 걸작들을 레고로 표현했다. 이렇게 만드시는 분들도 예술가이자 엔지니어가 아니면 뭐라고 지칭할 수 있을까?
런던에서도 레고스토어를 갔었는데, 그 때도 작품의 디테일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런던 레고스토어 간 후기를 잠깐 보려면 하단 링크 클릭
런던레고스토어에는 UK Only 제품이 있었는데 바르셀로나레고스토어에는 그런게 없어서 따로 기념품을 사진 않았다.
그리고 나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갔음
사전 온라인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했다. 그리고 어플을 다운받으면 한국어 가이드도 들을 수 있다!
https://www.sagradafamilia-tickets.org/en/
참고로ㅋㅋㅋㅋ한국어가 애매하다. 북쪽나라와 우리나라의 중간 그 어디쯤인데 북쪽에 더 가까운 느낌ㅋㅋㅋㅋ
그래도 안 듣는것보다는 나으니 무조건 들으세요!
성당 바깥을 가득 채운 저 조각들... 디테일이 장난 아니다. 물결 무늬, 잎사귀 무늬, 인물 조각들도 다 정교하고 심지어 글도 박아 놨다. 바깥만 구경하는데 한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완성작이 아니기에, 미완성의 그것을 보며 완공 된 상태를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또! 건축가마다 다른 스타일로 가우디의 뜻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있다.
더하자면! 가우디가 자연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알 수 있다. 사랑을 넘어 존경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가우디는 진짜 디테일 광인... 하나하나 다 이야기가 있음 (다른 건축가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오른쪽 사진은 성당 내부인데, 딱 봐도 여타의 성당들과 너무나도 다르다. 이런 스타일의 성당은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종교인이 아닌 나도 신나게 볼 수 있었던 성당이었다. 중간에 자리에 앉아서 가우디 관련 다큐를 보면 아주 좋은 투어가이드가 따로 없음. 유투브 예술의 이유도 좋고, EBS 다큐를 매우 추천한다. 화면에서 보이는 그 건물에 내가 앉아있고,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성당 안쪽에 있는 연구실! 실제로 이 연구실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완성 시키기 위해 하나하나 미니어처로 미리 구현해보고 여러 연구를 해본다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구경하는 시간을 최소 2시간으로 잡으면 좋겠다. 성당 크기도 엄청 크거니와 하나하나 눈으로 느껴가면서 씹고 뜯고 맛보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한다. 나는 한 3시간 걸린 것 같다.
심지어 너무 힘들어서ㅋㅋㅋㅋㅋ 전시글 읽는 건 거의 다 패스함ㅋㅋㅋㅋㅋ
내가 한식 없이 잘 살았던건.. 쌀국수 덕분이 아닐까?
스페인 음식 다 좋은데 가끔 얼큰! 깔끔!한 음식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ㅜ
그래서 유럽여행에서 그렇게 쌀국수와 포케를 먹었나봄
그 다음날, 아침 일찍 구엘공원으로 향했다.
6월 6일, 아직 6월인데 스페인의 태양은 아침 10시부터 버겁다ㅋㅋㅋㅋ
여름에 스페인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6월부터 겁나 덥다는걸 유의하시고 계획을 짜시는걸 추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코스 하나 돌고, 점심 먹고 2시부터 5시까지는 쉬고 또 코스 하나 돌고 저녁 먹고
즉, 아침 일찍 기상-코스 1개-점심-2시부터 휴식-코스 1개-저녁 이 코스를 추천한다. 제발제발!!!
우리나라랑 달리 건조해서 바람 불거나 그늘에 있으면 괜찮지만 해가 너무 쎄서 진이 빠짐. 그리고 일광화상의 위험이 너무 높다. 그리고 6월부터 저녁 9시 넘어서 해가 져요...ㅋㅋㅋㅋㅋㅋㅋ
https://parkguell.barcelona/en/buy-tickets
공식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살 수 있으니 참고! 온라인으로 티켓을 사면 주는 QR 코드로 입장을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또 어플 받으면 가이드 받을 수 있음. 내 기억상으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한국어 가이드보다 더 엉망이라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다ㅋㅋㅋㅋㅋ
구엘공원에 들어섰는데 왜 구엘공원이냐고요... 구엘소도시라고요...
부지가 진짜 커서 공원이라고 할 수 없음... 애초에 구엘이 의뢰할때도 공원이 아니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가족들이 다 살 수 있는 그런 대저택 단지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구엘이 죽으면서 프로젝트가 완성 되지 못하고 나라 소유로 넘어가면서 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걸로 알고 있다.
구엘 공원을 걷다보면 구엘은 얼마나 부자였을지 상상도 안 간다. 체감상 축구장보다 큼ㅋㅋㅋㅋㅋ
어우 그리고 땡볕인데 그늘은 별로 없어서 녹아버리는 줄 알았다... 그치만 가우디가 디자인한 건물들이 너무 이쁘고 독특해서 계속 있고 싶었음. 역시나 구엘공원도 2-3시간 걸렸다ㅋㅋㅋㅋ
심지어 구엘공원 안에 가우디하우스?라고 집 내부를 관광하는것도 패스했다. 가우디하우스는 따로 구매해야함
구엘공원은 입구가 여러곳이라서 잘못하면 입구로 나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바로 위 사진 건물이 출구니까 저기가 나오지 않으면 아직 출구가 아닌 것!!!! 그리고 도마뱀은 출구 전 계단에 있다.
아 맞다 그리고 왼쪽 사진 건물이 기념품 가게니까 기념품을 거기서 사면 될 것 같다.
저녁엔 호스텔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와 비니투스를 갔다.
어디서 먹을지 몰랐는데 그 친구가 비니투스라는 식당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https://goo.gl/maps/gRy3FFKfr9sp5ZaX8
날이 좋아서 야외에서 먹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음식이 금방 식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해외여행에서는 야외에서 먹어 줘야 또 멋짐
친구랑 진짜 이것저것 많이 시켰다. 타파스 요리가 이래서 좋다. 양은 적지만 여러가지 먹을 수 있다.
감바스, 꿀대구, 빠에야, 문어요리, 돼지다리 무려 다섯가지 요리를 시킴
비니투스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집 같았다. 한국인들 짱 많이 봤음ㅋ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었다!
친구가 무조건 먹어야한다는 꿀대구는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시켰다.
감바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비주얼이 아니었지만 너무 맛있었다ㅜㅜ 빵 시켜서 찍어 먹고 싶었다. 새우도 통실하고 냉동 느낌 전혀 없었다.
꿀대구는 꿀, 조린 토마토, 대구, 마요네즈가 주재료인 것 같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스페인에 다시 간다면 꿀대구 또 먹을거임
그리고 빠에야. 빠에야는 왜 다 카레맛이 나지..? 싶음. 개인적으로 스페인에서 빠에야가 기대에 제일 못 미치는 요리였다. 카레밥 아니면 된장밥 같은 느낌 ㅎ
문어요리도 매우매우 맛있었다. 포르투에서 먹은것처럼 문어가 보들보들하고 전혀 질기지 않았다. 다만 소금을 듬성듬성 쳐서 그런가 어딘 짜고 어딘 안 짰음ㅋㅋㅋㅋㅋ 하지만 주재료 자체가 맛있어서 잘 먹었다.
두번째는 어린돼지앞다리요리 같은데, 독일 슈바인학세랑 똑같은 맛? 우리나라로 따지면 족발인데 껍질이 바삭한 크리스피족발 느낌이다. 앞에 있는 소스는 애플시나몬 소스였던걸로 기억한다.
비니투스를 가게 되면 꿀대구와 감바스를 먹어보라고 하고 싶당~
그리고 한국인 친구가 찜꽁했던 아이스크림 집을 갔다.
우주여행 느낌의 인테리어였고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 것 같았다. 진짜 맛있었음 ㅜㅜㅜ
이후에 다른 아이스크림 집을 몇번 갔었는데 딱히 여기만큼 맛있던걸 못 느낌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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