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V 결합상품을 해지하려다가 위약금 금액을 듣고 해지를 포기한 날입니다.
'처음 인터넷 상품을 가입할 때 영업사원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하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TV는 전혀 보지 않고,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고 있으니
한마디로 호구 당한 것입니다.
입사를 하고 인생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한게 생각나면서 그 동안 내가 경제적으로 했었던 일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처음 공과금을 내봤구요, 대출도 받아봤고, 재테크로 주식도 하고 있고, 며칠전에는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경제적인 경험을 할 때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이 공존합니다.
대출,주식 그리고 인터넷 상품 가입 등을 하면서 내 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이 참 뿌듯했지만 후회도 많이 남습니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럽기도 한심하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 조언을 구하거나 고민을 해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선택에도 실수를 하는 건가 싶은 마음도 듭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엄청 늘었습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 목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목돈을 만들지 못할 것 같은 걱정..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보면서 내집마련에 대한 걱정도 하구요.
최근에는 친구랑 개인연금에 대해서 얘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퇴직 이후의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에서 나온 말이었죠.
이렇게 선택과 후회 그리고 걱정을 반복하면서 사는게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는 길일까요?
일단 오늘은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거야'라면서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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