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emi_girl 입니당
지난번 포스팅 [실험이 망했을 때]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https://steady-ready.tistory.com/13
이전 포스팅의 핵심은 '실험이 망했을 때 자기 자신을 먼저 의심하라'였습니다.
저기서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시작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자신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라고 판단했을 땐,
마지막으로 실험자를 변경합니당
이 정도 과정까지 왔으면 상부에 보고를 해야겠지요?
실험자를 변경했을 때 결과가 적합하면.... 내가 발견하지 못한 내 자신이 문제를 일으킨겁니다ㅠ
그런데! 실험자 변경해도 실험 결과 값이 비슷하다면, 실험자 오류가 아닌것으로 판단하고
외부 요인을 찾아보게됩니다.
비교실험이 그 외부 요인 찾기 중 하나입니다.
시약급 원료를 시험하고 있다면 현재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시약으로 비교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제가 메탄올의 수분시험을 했어욤?
기준이 0.5%인데.. 0.6%가 나왔다고 해봅시다.
아무리 뭘 해도 내 잘못은 아닌 것 같구 실험자를 바꿔도 똑같이 0.6%가 나왔다고 합시다.
그럼 우리 회사에서 갖고 있는 시약이 있겠죠?
사실 시약에도 급이 있는데... 일반시약급의 메탄올을 비교시험으로 해봅니다.
그랬더니 0.2%가 나왔어요.
그럼 시험 검체 메탄올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간단하쥬?
시약급 원료가 아닌, 합성된 원료의약품(API)에 문제가 있다면 보관검체로 비교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보관검체란, 제조 후에 따로 자사에서 보관하는 검체로 사후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즉각적으로 사용, 비교 할 수 있는 검체입니다.
보관검체는 한정된 수량, 정해진 보관기간이 있구요. 또 해당되는 제조번호의 원료의약품이 문제가 또 있을수 있잖아요.
그래서 좀 까다로워집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일단 보관검체를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비교 실험을 해 본 다음 보관검체를 쓰는 순서를 지킵니다. 그래도 쓰게되면
보관검체 사용 요청 및 승인 > 보관검체 담당자의 샘플링, 보관검체 사용대장 작성
이라는 문서단계를 거쳐 기록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 비교실험을 뚝딱뚝딱하게 되고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원료의약품의 적,부 판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교실험 말고... 시험법의 변경도 있는데! 이건 또 담에 설명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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