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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다(Menu)

오늘도 스시를 조진다. 여의도 오마카세 [하쯔호] 2편

Chemi_girl 2023. 3. 9. 09:00

안녕하세요! 케미걸입니다!

여의도 오마카세 하쯔호 리뷰 2편입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본문은 반말로 진행합니다.

1편 링크는 여기있습니다!

2023.03.06 - [밥먹는다(Menu)] - 오늘도 스시를 조진다. 여의도 오마카세 [하쯔호] 1편


 

단새우

단새우가 나왔는데 진짜 엄청 컸다. 그냥 새우만큼 알이 커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세마리를 얹어서 주셨는데 크기가 정말 커서 먹기 좀 힘들정도였다ㅜ 입에 꽉차니까 만족도 급상승 

친구랑 어떻게 단새우가 이렇게 알이 크냐며 호들갑 다 떨면서 먹었음ㅋㅋㅋ

성게알 초밥

성게알 초밥!!!! 이것도 처음 먹어봤다ㅎㅎㅎ

예전에 어떤 친구가 자기는 성게알초밥에 환장한다면서 돈 많이 벌면 퍼 먹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왜 그런말 한지 알 것 같았다. 녹진하구 바다맛도 살짝 나면서 맛있었음!

성게알이 상태가 안 좋으면 씁쓸한 맛이 난다고 하던데 그런거 하나도 없고 맛있었다.

나는 어떤 음식을 처음 접할때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 음식의 첫경험으로 계속 그 음식을 먹을지 말지가 결정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쯔호 덕분에 성게알은 어떤 맛으로 먹는지 알게 되었고, 내 음식 리스트에 올라가버림~~~

냠냠 후토마끼

다음 코스는 후토마끼

일본식 김밥이라고 해야하나? 여태 나왔던 초밥 재료를 다 말아서 주시는 김밥이다.

김밥이 그렇듯 하나하나의 맛을 다 느낄 순 없지만 딱 먹었을 때의 만족감은 후토마끼의 크기처럼 엄청 크다!

대충 봤을 때 속재료는

참치속살, 단새우, 방어, 새우튀김, 계란,오이, 시소, 부추 등등이 있었다.

저번에 스시소라에서 후토마끼 꼬다리를 먹었을 때는 자발적으로 선택한 거였고

이번 하쯔호에서는 선택을 받았다.

후토마끼 꼬다리는 단 2개, 하나는 약간 덩치가 크셨던 남자분께 주시고 하나는 저한테 주셨는데요...

제가 너무 양이 부족해 보이셨던건지.... 아니면 뭐 먹을때마다 호들갑을 엄청 떨어서 주셨던건지..ㅎ

선택 당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진짜 감사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셨습니다. 쉐프님 감동받으면서 먹었어요!

쫄복튀김

복튀김이 나왔다... 호... 복어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취급 가능한 어종인데 말이죠? 쫄복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쫄복 또한 자격이 있는 자만 취급할 수 있다면 쉐프님은 능력자~~!!

레몬을 살짝 뿌리고 소금을 찍어 먹고 마지막은 역시나 꽈리고추로! 복어튀김은 늘 맛있다.

흔히 먹는 생선까스와는 다른게, 생선 특유의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엄청 기름지다.

중간에 서비스 관련해서 말을 해보고 싶은데,

여기는 서버분이 진짜 재빠르고 매너가 좋으시다.

물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적당히 빈 것 같으면 아예 갖고가서 다시 새로 따라다주심... 심지어 나는 구석탱이에 앉았는데도 바로바로 캐치하셔서 물 다 갖다 주시고

접시 비워내면 정말 재빠르게 치워주셔서 좋았다!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봉초밥 위에도 유자가 올려져 있었음! 요즘 유자가 대센가? 아니면 유자가 요즘 철인가 싶다.

고등어 자체의 기름이 적었고 딱히 메모장에 적은게 없는걸 보니 그냥 무난한 맛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건 아님

우동

아 존맛 우동 나왔쥬?

완전 내스타일이다. 자고로 우동은 저렇게 통통한 우동면이어야지! 약간의 매콤함이 섞여있는 우동이었다.

친구 말로는 박물관 맛이 난다곸ㅋㅋㅋㅋㅋ 무슨 맛일까? 나무맛? 훈제의 맛인걸까?

장어

코스의 끝을 알리는 장어... 흑 ㅜ

장어 맛있게 먹긴 했는데 가시가 조금 세서... 살짝 무서웠다.

그리고 카스타드계란이라고 해야하나? 교쿠가 나왔는데 그거 맛있게 먹고 사진을 못 찍음 ㅎ

녹차아이스크림

마지막 녹차아이스크림

이거 하겐다즈일까..?


여기까지 여의도 오마카세 하쯔호 리뷰였습니다.

가격은 런치 기준 68000원이었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오마카세 경험이 단 두번밖에 없는지라 스시소라 광화문점이랑만 비교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ㅜ

누가 매달 오마카세 경험해보라고 사줬으면 좋겠어요

여의도 오마카세 하쯔호에 대한 제 의견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1. 보통 생각하는 순서대로 코스가 진행되지 않았고

2. 기본 밥 양이 적어서 밥 양을 좀 증가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고

3. 밥 자체의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다!

4. 역시 우동은 통통면이 진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중순에 또 오마카세 리뷰로 찾아뵐게요 (하나 예약했거등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