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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서 [미니어처라이프 서울] (feat.삼프로TV)

Chemi_girl 2021. 11. 27. 13:24

안녕하세요! 케미걸임니다.
저번주에 여의도 IFC몰에서 전시하는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런 미니어처 엄청 좋아하거든요ㅋㅋㅋ 예전에 인스타 둘러보다가 우연히 몇 번 봤던 작품들이 있었는데,
그 작품의 장본인인 타나카 타츠야가 전시를 한다고 해서 후다닥 예매를 했었죠.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은 여의도 IFC몰 L3층에서 전시되고 있어요.
저는 서울 찌질이라 L3이 3층인 줄 알고 열심히 올라갔는데.. 지하3층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게 뭔지...
도대체 어딜 기준으로 L3이라고 하는건지... L1에서 내려가면 L2, 또 내려가면 L3이었어요!!!
충격! 내가 아는 층의 개념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왜 이런식으로 지었지..?
어쨋든, 각설하고~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에 관한 이야기랑 관람 후기를 알려드릴게욤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596787

네이버 예약 :: 미니어처라이프 서울

330만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 타나카타츠야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MINIATURE LIFE SEOUL>을 만나보세요. 2021년 10월 3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MINIATURE LIFE SEOUL>은 한국 팬

booking.naver.com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예매를 할 수 있구요~ 성인 기준 15000원 입장료 있슴니다.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은 아주 가까이에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구요. 사진 찍어도 되는 전시예요!
요즘 하는 말 중에 '사진 찍어도 되는 전시회는 전시 가치가 별로 없다.' '인스타 사진용으로나 몇개 건질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사실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은 하는 편이었어요. 한.. 20프로정도?

어느 전시회를 가면 사람들이 전시를 즐기고, 진짜로 감상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사진이 잘 나올지, 어떤 사진이 제일 관심을 많이 받을지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로 전시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은 사진 소리를 반가워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저도 몇번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ㅠ
하지만 타나카 타츠야의 미니어처라이프 서울은 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전시였어요!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맨 처음 시작하는 인삿말이라고 할까유..? 여기서 보여주듯이 일상 속의 물건이나 음식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동심을 일깨워준다는 것에 삭막한 요즘 생활에 아주 좋은 전시가 됐던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그래도 작품에 집중하고 싶기도 했고,
여기저기 리뷰 다 보시면서 혹여나 작품을 미리 다 봐가지고 흥미가 떨어지실까봐
제 맘에 쏙 들었던 작품 몇개만 찍었어요ㅋㅋㅋ
타나카 타츠야의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은 1월 9일까지 전시하니까요.
한 번 쯤 가셔서 재밌는 전시를 즐겨보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강추!

바로 작품이 나오구요. 반말로 얘기해봤습니다~


양배추를 거센 파도라고 생각한 타나카 타츠야의 아이디어
이런 작품을 매일 매일 업로드하는 타나카 타츠야의 성실함
갖고 싶다ㅜ

디즈니랜드를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이 디쉬니랜드를 보면서 대충 이렇게 생겼을 거라고 상상하며 간접체험했다.
이 각도에서 찍으니까 정말 미니어처 세상에 걸리버가 된 것 같았다.
빨대 높낮이, 케찹통과 뚜껑의 색조화, 숟가락의 각도 이런게 다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이런 세심함도 갖고 싶다 ㅎㅎㅎ

오무라이스 위의 로빈슨 크루소..!
타나카 타츠야는 작품의 제목에도 그의 센스가 돋보인다.
작품뿐만 아니라 제목도 감상해야한다ㅋㅋㅋㅋ 재밌는 아저씨 타나카 타츠야

또 다른 디테일.. 이렇게 액자로 만들어진 작품 구석에는 미니어처가 존재한다!
처음엔 몰랐다가 세작품 째에 알게 된 사실!ㅋㅋㅋㅋ 이런 깨알 같은 재미도 있다.


사실 이 전시를 가기 전에 여의도 지하상가에 내가 젤로 좋아하는 경제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 오픈 스튜디오가 있어서 혹여나 하는 마음에 들렸었어요...
그런데!
뚜둔!

요렇게! 삼프로분들이 진짜 다 계신거에요ㅜㅜㅜㅜㅜ 스튜디오 들어가서 책도 샀구ㅜㅜㅜ 사실 싸인 너무너무 받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ㅜㅜㅜㅜ
2021년 중 제일 운 좋았던 날이었어요...
김프로님 정말 나이 먹고 싶을정도로 젠틀하시구 정프로님 팬이란거 눈치 채고 바로 인사해주셔서 넘나 스윗했고.. 이프로님은 진짜 이 세상 시크함은 혼자 다 가지신듯ㅋㅋㅋㅋ 그 매력도 넘 멋있음 ㅜ
나중에 북콘서트든, 토크쇼든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삼프로 짱.. 일하시는것보다 3천배 더 많이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