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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Meditation)

[코로나 확진일기] 5일차

Chemi_girl 2021. 4. 14. 13:26

5일차 아침

이제 살맛이 나서 매운 음식도 잘 먹고 있다 ㅎㅎㅎ 김치랑 고등어 조림은 찰떡궁합이라서 역시 맛있게 잘 먹었다.
매뉴는 감자메추리조림, 돌나물, 만두, 냉동닭강정, 고등어조림, 오징어젓갈, 김치
아플 때는 국에다가 밥 말아 먹었는데 이젠 매운 반찬만 먹구 있다ㅋㅋㅋ

5일차 점심

이제 여기 도시락의 단점을 파악하기까지 이르렀다.
일단 생각보다 맛이 자극적이다. 생각보다 짜고 맵다.. 그리고 은근 돌려막기 하는것 같다ㅋㅋㅋ 제육볶음이랑 냉동까스랑 오이, 햄소시지는 진짜 자주 나온다.
아침을 8시에 주시는데.. 맨날 10시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점심을 2-3시에 먹구.. 저녁은 7-8시에 알아서 먹는다.

5일차 저녁

또 냉동가스가 나왔다ㅋㅋㅋ 돈육장조림, 소시지, 호박볶음, 새우까스!랑 사과 김치 잡채... 부추장떡이 한개 나왔다. 역시나 다 짰다ㅜ 여기 있으면 하루에 100걸음도 안 걸어서 조금만 먹고 있다...알아서 식단관리를 해야한다니ㅜ! 법적으로 소시지에 돼지고기랑 밀가루함량을 정해놔야한다고 생각한다... 저 밀가루 소시지는 입에 갖다대기도 싫어서 안 먹었다. 밀가루 소시지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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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빨래도 직접 빨래비누로 해야하는데 할 수 있는 최대 뿌듯함이 샤워랑 빨래 밖에 없어서 빨래를 세상 열심히 하고 있다..ㅋㅋㅋ 빨래비누가 엄청 쎈건지 아님 손빨래를 하면 원래 그런건지 빨래를 하고 나면 옷이 울어있다ㅜ 내가 일으킬 수 있는 최고의 기적이 매일 빨래하기인데 결과물이 좋지 않아서 좀 슬프닷 ㅜ! 그리고 침대가 진짜 불편하다 맨날 허리 아프게 일어나는 중이다. 베개는 너무 높아서 수건을 돌돌 말아서 베개로 사용 중이다. 또 침구류는 미끌거리는 재질이라 고정이 힘들다ㅋㅋㅋ 사실 다 괜찮은데 허리 아픈게 제일 힘들다ㅜ 해결책으로 다리 밑에 베개를 놓고 잔다! 그럼 허리가 그나마 낫다. 얼른 집에 가서 메모리폼 침대에서 푹~~~ 자고 싶다